서울국제도서전 6월 개막…韓·콜롬비아 등 15개국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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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출판문화협회와 6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28회 서울국제도서전'을 개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열리는 행사다.

서울국제도서전은 국내 최대 규모 책 축제로 출판사와 저자, 독자가 교류하고 소통하는 장이다. 올해는 출판사 국내 177개사, 해외 14개국 18개사 등 195개 출판사와 국내외 저자와 강연자 214명이 참여해 주제 전시와 강연 등 총 306개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올해 주빈국은 콜롬비아다. 콜롬비아가 한국과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상대국 도서전 주빈국으로 참가하기로 합의, 우리나라는 앞서 4월 '보고타국제도서전'에 주빈국으로 참가했다.

이번 도서전 주제는 '반걸음(步·One Small Step)'이다. 세상을 바꾼 거대한 변화 시작점은 기존 고정관념을 깨고 용기 있게 나아간 '반걸음'이었다는 의미를 담았다. 코로나19를 겪은 지금 세상에 어떤 반걸음이 필요한지 그 변화의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영하, 은희경, 콜슨 화이트헤드 작가가 도서전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김영하·은희경 작가는 독자와 특별한 만남도 준비한다.

도서전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책이 독자를 기다린다. '반걸음'을 주제로 △김언수, 김이설, 이승우, 조경란, 편혜영 작가의 소설 5편과 △김복희, 김소연, 문태준, 오은, 주민현 시인의 시 5편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엮었다. 설재인 '강한 견해', 김소연 '어금니 깨물기', 황인찬 '내가 예쁘다고?' 등 신간 10종도 만나볼 수 있다.

주빈국으로 참가하는 콜롬비아는 '콜롬비아:창의적이고 다채로운 형제의 나라'라는 주제로 콜롬비아 고전문학과 오늘날의 콜롬비아, 콜롬비아와 한국 관계 등에 대한 이야기를 준비했다. 한국과 콜롬비아가 양국 뛰어난 작가 작품을 책으로 엮는 '앤솔로지 교차출간 프로젝트'에 따라 출간한 콜롬비아 시와 소설 선집도 선보인다.

문체부 정책담당자는 “서울국제도서전이 세계 출판 교류 중심이 돼 많은 분들이 세계 출판인과 교류하고 국제 출판산업 흐름을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문체부도 출판이 한류 문화 주축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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