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은 자회사 맥키니가 세계 1위 아몬드 전문 기업 블루 다이아몬드 그로워스를 신규 광고주로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191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설립된 블루다이아몬드는 3000명 이상 캘리포니아 지역 아몬드 재배업자가 소속돼 있다. 스낵 아몬드, 아몬드 음료 등 아몬드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스낵, 음료, 식재료를 판매하고 있다.
블루다이아몬드는 올 초부터 수개월간 20여 개 글로벌 광고회사를 대상으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으며, 최근 맥키니를 크리에이티브 전담 대행사로 최종 선정했다. 소셜 미디어 등을 활용한 디지털 캠페인 아이디어를 선보인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다이아몬드 관계자는 “맥키니는 우리 산업과 소비자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줬으며 눈길을 끄는 창의적인 결과물을 제시했다”며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를 공유할 전략적 파트너로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맥키니는 북미 지역에서 블루다이아몬드 포장소비재(CPG) 식품 브랜드 광고 마케팅을 담당하게 됐다. 양사가 협업한 첫 번째 광고 캠페인은 내년 1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일기획은 이번 맥키니의 광고주 영입 성과가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제일기획은 올해 1분기 북미 매출총이익은 63% 증가하는 등 글로벌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를 통해 해외 사업 비중은 77%까지 늘어났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올해 해외 시장에서 해외법인과 자회사, 그리고 자회사 간 협업 체제를 강화해 글로벌 현지 광고주 개발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