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데뷔 아이유 "브로커로 단숨에 여우주연상 후보"

일본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첫번째 한국 영화 연출작 ‘브로커’가 제75회 칸 국제영화제(이하 칸 영화제)에서 베일을 벗었다.

칸 영화제에서 2018년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고레에데 히로카즈 감독이 한국 배우들과 손잡고 그려내 브로커는 공개 전부터 올해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혔다. 또한 올해 경쟁 부문에 진출해 그랑프리인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첫 상영 직후에는 무려 12분간 기립 박수가 쏟아졌다. 한국 영화 최장 박수 기록이다. 다만 해외 비평가들의 평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진부하고, 실망적이다”라는 혹평과 “시네마 업계 휴머니스트로서의 재능을 보여줬다”는 극찬이 공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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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 스틸컷. 사진=CJ ENM

배우들의 연기는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이번 작품으로 칸에 데뷔한 K팝 스타 아이유 ‘배우 이지은’에도 외신들의 관심이 쏠렸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다. 이지은은 아기를 베이비 박스에 두고 갔다가 다시 찾으러 간 엄마 ‘소영’ 역할을 맡았다.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이지은에 대해 "한국의 배우, 가수이자 작곡가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2600만여 명을 포함하여 엄청난 팬을 보유하고 있다. 그의 작품 ‘브로커’가 칸 영화제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발표되자 트위터가 떠들썩해졌다”며 “한국에서는 ‘국보급 스타’로 묘사된다”고 소개했다.

미국 시상식 예측 전문 사이트 ‘어워즈와치’는 영화 비평사이트 ‘로튼 토마토’를 통해 “K팝 가수에서 배우로 변신한 이지은은 이번 영화의 영혼이라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영국의 영화 블로거 필름랜드 엠파이어는 "이지은이 단연 여우주연상 1순위로 손색없다"라고 평가했고, 영화 평론가들은 트위터를 통해 이지은이 올해 칸 국제영화제 여우 주연상 후보로 떠 올랐다고 글을 올리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배우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이지은(아이유), 이주영이 손잡고 그려 낸휴먼스토리 ‘브로커’는 오는 6월 8일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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