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렌텍이 자사 인공고관절 인공비구컵 제품 '벤콕스(BENCOX Mirabo Z Cup Cortinium)'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렌텍에 따르면 이번에 승인 받은 인공비구컵은 세계 최초로 고에너지적층(DED) 방식 생체금속 3D 프린팅 코팅 기술을 적용했다. 퇴행성 병변, 골절, 류마토이드, 종양 등으로 손상된 엉덩이 관절 비구부를 대체하는 제품이다.
인공비구컵 표면은 뼈가 자라 들어가 견고하게 고정될 수 있도록 미세한 공극이 형성된 다공성 코팅이 필수다. 세계적으로 '티타늄 플라즈마(TPS)' 코팅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인공관절과 완전히 융합되지 않아 재수술을 하는 경우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코렌텍은 자회사인 금속 3D프린터 전문기업 인스텍과 '직접금속성형기술(DMT)' 기술을 활용해 인공비구컵에 다공성 코팅을 형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DMT 코팅 기술은 인공관절의 표면에 레이저를 조사하고 의료용 티타늄 분말을 용융시켜 뼈와 유사한 형태 다공성 구조를 만드는 기술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 기술은 △인공비구컵 표면에 코팅이 완전히 융합돼 수술 후 견고한 고정 유지 △2등급 순수 티타늄 적용 △200~500㎛ 크기 공극 형성 △티타늄 플라즈마 코팅 대비 약 3배 표면 거칠기로 수술 직후 강한 초기 고정력 발휘 등 장점이 크다.
코렌텍은 DMT 코팅을 기술을 적용한 코발트크롬합금 재질 인공발목관절과 인공무릎관절을 개발 중이다. 각각 2023년과 2024년에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출시할 계획이다.
선두훈 코렌텍 대표는 “인공관절 시장 대다수를 차지하는 미국시장에서 고가 제품을 공급해 기업가치 제고와 매출 성장, 수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