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26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서울 코엑스에서 '제160회 KITA 최고경영자 조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로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됐지만 이번 행사부터 오프라인 행사로 전환됐다.
행사에서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와 장대섭 법무법인 세종 고문이 각각 '글로벌 에너지·공급망 위기와 경제안보 전략'과 '새 정부 국정과제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강연했다.
안 교수는 유럽에서 가스 가격이 지난해 대비 8배 이상 폭등하는 등 글로벌 에너지 퍼펙트 스톰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적 에너지 협력체계 구축을 에너지 위기에서 비롯된 경제안보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꼽았다.
안 교수는 “우리나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가입이 에너지 안보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액화천연가스(LNG)와 원자력 부문에서의 협력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장 고문은 이어진 강연에서 새 정부가 플랫폼 거래 규제 자율화, 민간투자 활성화, 공공기관 경영 전반적으로 시장과 기업 성장을 중시하고 기업가 정신을 고양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다시 도약하기 위해서는 사회 시스템 전반에 대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자열 무협 회장은 개회사에서 “무역업계의 헌신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내외 수출환경은 녹록지 않다”면서 “오늘 강연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 조찬회 행사를 통해 업계간 교류도 한층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