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여름철 녹조·수질 관리 강화…“국민이 안심 먹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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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를 제거·완화하는 물순환설비

환경부가 여름철 녹조·수질 관리를 강화한다. 오염원 유입을 저감하고, 녹조 감시체계를 구축한는 한편 녹조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해 국민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환경을 조성한다.

환경부는 녹조 발생을 예방하고, 수질을 관리하기 위한 '여름철 녹조 및 수질관리 대책'을 본격 시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여름은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6월부터 녹조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환경부는 녹조를 일으키는 영양염류 등 오염물질이 수계로 유입되지 않도록 선제 조치하고, 녹조가 발생할 경우 녹조 제거·확산 방지를 통해 먹는물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먼저, 오염원 유입을 저감한다. 녹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인 질소·인 등 영양염류 유입을 집중 저감해 녹조 발생을 최소화한다. 여름철 공공 하·폐수처리장 162곳에서 총인 처리를 강화해 총인 방류량을 저감한다. 또 드론 등 다양한 감시수단을 활용하여 하천변의 오염원을 감시한다.

또, 녹조 감시체계를 구축한다. 환경부는 그간 운용해왔던 전국 주요 지점 29개소의 조류경보제를 강화한다. 올해는 친수활동 지점으로 확대하고 녹조 농도 측정 채수 지점을 수변가로 확대, 경보 발령 기준에 조류독소를 포함하는 등 강화된 조류 모니터링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녹조 발생 시에는 신속히 대응해 녹조가 확산을 방지할 계획이다. 녹조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물 순환장치, 수면포기기 등 녹조 제거장비를 집중 운영하고, 오염원과 녹조 감시를 강화한다. 녹조 대량 발생 시 물이용에 장애가 없는 범위에서 댐 여유수량을 적기에 방류하고 탄력적으로 보를 운영한다. 취수구 인근에 조류 차단막을 설치해 정수장으로의 조류 유입을 최소화하고, 분말활성탄 등의 정수처리를 강화해 조류독소와 맛·냄새 물질을 제거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녹조 발생을 줄이고 여름철 안전한 먹는물을 공급해 건강한 수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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