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은 전체 산업 탄소배출량(260만5000톤)의 약 38.8%(101만2000톤)를 차지하는 분야로 2050 탄소중립의 실현을 위한 철강 분야의 탄소감축과 중점 기술개발 필요성이 시급하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현대제철과 23일, 백악기룸에서 '탄소중립 철강 원료 분야 연구 경쟁력 강화 및 기술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질자원 분야 R&D와 연계한 철강 원료 분야 협력 및 연구 경쟁력 강화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과 국가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철광석, 펠렛,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ed Iron) 등 탄소중립 신원료 분야 공동연구 △자원재활용 기술 개발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개발 △ 철광석, 석탄 등 광물원료 분석기술 개발 등 협력을 강화한다.
탄소중립·ESG 경영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 수소환원·신전기 운영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양 기관은 에너지 집약사업인 철강분야의 온실가스 실제 감축을 목표로 수소환원제철 등과 같은 대체가능한 신원료 중점 연구 및 기술개발, 전문인력 기술 교류 등을 확대해 나가 국가 탄소중립 기반 구축에 한 발짝 더 다가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정경우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본부장은 “연구원의 재활용기술 노하우를 활용해 철강 폐자원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철강 원료 사용 시 발생하는 탄소 및 유해물질 배출량을 한층 더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이번 협약은 현대제철과의 철강분야 신원료 연구 협력은 탄소발자국을 한 발짝 줄이는 탄소중립 실현의 시작점”이라며 “지질자원분야 탄소중립 기술을 바탕으로 민간기업과의 기술협력을 적극 지원해 친환경 에너지체계 전환과 넷제로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