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트북 패널 출하 15%↓ 전망…기기 수요 감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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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트북 패널 출하량이 지난해 비해 15% 가량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북 기기 수요가 줄어들고 중국 도시 봉쇄로 부품 수급이 지연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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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트북 패널 출하량이 2억4000만대로 전년 보다 1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4월 노트북 패널 출하량은 175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1.5%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저치다. 노트북 기기 재고 조정과 중국 봉쇄가 출하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출하량 감소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노트북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14.9% 감소한 2억4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트렌드포스는 출하량 감소 배경으로 노트북 수요 둔화와 부품공장 가동 차질 등을 꼽았다. 올해 1분기 노트북 판매량은 5560만대로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전쟁 등 대외 리스크 속에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했다. 노트북 제조 업체의 패널 구매 역시 줄어들었다.

노트북 수요 감소는 재고 포화로 이어졌다. 4월 말 기준 노트북 제조사에 8~12주치 패널 재고가 쌓였다. 통상 6~8주였던 데 비해 절반가량 증가했다.

노트북 제조업체는 지난 2년 동안 패널 확보에 나섰지만 현재는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패널 발주를 조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물류 운송 지연으로 아직 해상이나 항만 컨테이너에 발이 묶인 노트북 기기가 많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부품 공장 가동 중단과 수급 지연으로 전반적인 패널 생산량이 줄었다. 트렌드포스는 출하량 추가 하향 가능성도 시사했다.

트렌드포스는 “3분기까지는 노트북 패널 수요 감소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노트북 재고 소진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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