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그룹, 대구공고에 발전기금 1억원 기탁...산학협력 업무협약 체결

노희찬 삼일그룹회장이 20일 모교인 대구공고와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맺고 장학금과 학교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삼일그룹과 대구공고는 MOU를 통해 산업체 맞춤형 인력 양성을 위해 재학생 현장견학, 체험, 실습, 인력채용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삼일방 장학재단을 통해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매년 1000만원을 학교에 기탁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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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찬 삼일그룹 회장(오른쪽)이 대구공고에 발전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노 회장은 삼일방, 삼일방직, 삼일염직 등 삼일그룹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글로벌 인재 육성을 통한 국가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장학재단을 10여년째 운영하며 매년 1억 3000만원을 임직원 자녀, 지역대학생, 지역 실업 고등학생, 소외계층을 지원해왔다.

노희찬 회장은 “대구공고는 대통령과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지도자를 배출한 인재의 산실이다. 작은 성의가 모교 발전에 튼실한 씨앗이 되기를 바라며 향후 동문 기업인과 선후배동문이 화합하고 단결해 학교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송우용 대구공고 학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에도 학교와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발전기금을 기탁해 주신데 감사드리며 도움이 필요한 학생을 위한 장학금과 대학등록금 지원, 학생 복지증진 등으로 활용해 명문 직업계고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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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방직과 대구공고가 산학협력 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대구공고는 특성화고를 넘어 남녀공학방식 미래형 직업교육 선도모델을 만들기 위해 대구시 교육청 지원으로 지난해 대구지역 첫 고교 캠퍼스형 분교인 테크노폴리스 캠퍼스를 개교, 현재 IT콘텐츠과, 조리제과제빵과를 운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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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방직과 대구공고가 업무협약을 맺은 뒤 참석자들이 삼일방직 공장을 견학하고 있다.

삼일그룹은 1973년 삼일염직으로 출발 삼일방, 삼일방직, 미국 BQY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지난 50년간 독보적 기술력으로 친환경 글로벌 섬유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미국 현지 공장을 확대 운영하고, 선진화된 R&D 경영으로 월드 클라스(World class) 300 선정, 세계 1위 친환경 고강력 레이온 원사모달(Modal) 생산으로 글로벌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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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방직 전경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생산 예측이 가능한 제조로봇 플러스 실증사업과 디지털 트윈 구축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ESG 컨설팅 지원사업을 병행해 디지털 혁신-ESG 선도기업으로 성장해하고 있다.

노 회장은 대한민국 섬유업계를 대표하는 리더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대구상공 회의소회장을 역임하고 2008년 지역 기업인 최초로 경제5단체장 중 하나인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3년 산업훈장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고, 지난 2018년 국채보상기념사업회로부터 서상돈상을 받았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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