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CFM 생산량 2배 이상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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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스틸 CI. [사진= 아주스틸 제공]

아주스틸이 김천공장 2차 설비 투자를 일부 마무리하고 가동에 들어갔다. 회사는 해외 투자 검토에 추가 착수했다. 아주스틸은 최근 김천공장 내 HMP(Hybrid Multilayer Panel) 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가동에 나섰다. 이로써 HMP 라인에서 생산하는 복합섬유패널(CFM)은 260만대 늘었다. 기존 180만대와 더해 총 생산능력은 440만대까지 확대됐다. CFM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모듈 커버에 적용되는 신소재다.

아주스틸은 나머지 설비 투자도 올해 안에 마무리한다. 오는 8월 컬러코팅라인(CCL) 증설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컬러강판 생산능력은 기존 22만톤에서 8만톤을 합쳐 30만톤까지 늘어난다. 회사는 용융아연도금설비라인(CGL) 투자는 구축을 올해 말 완료한다. CGL 구축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생산능력 20만톤 확보가 목표다.

아주스틸은 김천공장 2차 투자에 총 1200억원을 투자했다. 투자금은 자본시장에서 대부분 조달하고 나머지 일부는 외부 차입했다. 아주스틸은 해외 투자 검토에도 착수했다. 대상 국가는 폴란드와 인도네시아다. 회사는 각각 컬러강판 라인과 가공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미 복수의 주요 고객사와 현지 생산법인 설립을 위한 사전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다 앞서 회사는 중국과 멕시코에 해외 법인 두 곳을 운영하고, 현지 제조 거점에서 삼성과 LG 등에 제품을 납품해 온 바 있다. 해외 투자 추진은 유럽과 동남아시아 지역 시장 공략을 가속하고, 복수 고객사 납품을 통한 안정적 수익 제고 복안으로 해석된다. 아주스틸 관계자는 17일 “해외 투자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부분으로,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최근 유럽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진 상황이어서 폴란드 투자 검토는 논의가 일시 중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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