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올 1분기 TV와 스마트폰 글로벌 점유율이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16일 공시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TV 점유율은 지난해(29.5%) 대비 0.4%포인트(p), 스마트폰은 작년(20.0%)보다 3.7%p 각각 늘었다.
삼성전자는 보고서에서 올해 TV 전체 시장 수요가 원자재 공급 불안정 확대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화 등으로 지난해 2억1354만대에서 2억1164만대로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TV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대비 약 5%, 주요 원재료인 TV·모니터용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은 전년 대비 약 42% 하락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QLED 8K 혁신 기술들을 중심으로 75인치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라며 “친환경 기술을 적극 도입해 해양 플라스틱 재활용 소재를일부 제품에 적용하고, 친환경 리모컨을 신제품 전 모델로 확대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지난해 13억6000만대에서 올해 13억8000만대로 확대될 것으로 관측했다. 또 그동안 역성장을 했던 태블릿 시장도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수요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해 1억8000만대에서 올해 1억7000만대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1분기 중 총 5조9000억원의 연구개발(R&D) 투자를 통해 국내 특허 2252건, 미국 특허 1996건 등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적으로 총 21만522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분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자 미국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