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정부, 반도체 거점에 투자 계속…'키옥시아'도 후보군"

일본 정부가 대만 TSMC에 이어 키옥시아의 자국 반도체 공장 신축에 대규모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아사히신문은 키옥시아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일본 이와테현에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총 1조엔(약 9조9600억원)을 투입해 3만1000㎡ 부지에 새로운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업계 1위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한 발판으로 알려졌다. 아사히는 일본 정부가 현재 자국 반도체 산업 재건을 위해 조성하는 6000억엔(5조9800억원)의 기금 가운데 일부가 해당 공장 지원에 사용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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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라 반도체라는 경제안보 측면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일본 정부가 자국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이보다 앞서 대만 TSMC의 구마모토현 생산 공장 구축에 필요한 8000억엔(7조9700억원) 가운데 약 절반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편 키옥시아는 지난달 총사업비 1조엔을 들여 미에현에 세계 최대 규모의 메모리 반도체 공장을 세웠다. 가동은 이르면 올해 가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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