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12일 오전 5시 20분께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구 회장은 지난 1930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소령으로 예편했으며 지난 1957년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셋째 딸 이숙희씨와 결혼했다.
이후 그는 럭키 대표이사,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반도체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0년에는 LG유통 식품서비스 부문을 독립시켜 아워홈을 설립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6월 아워홈 이사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되지 못해 일선에서 물러났다. 최근까지 회장 직함은 유지하고 있었지만 고령의 나이로 경영에는 사실상 참여하지 않았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숙희씨와 아들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 딸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을 비롯해 구미현, 구명진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차려졌으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