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이 스튜디오드래곤, 엔데버 콘텐트, CJ ENM 스튜디오스 등 멀티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세계 어디서나 인정 받는 월드클래스 지식재산(IP)을 제작한다.
3개 멀티 스튜디오 간 협업은 물론이고 미국·라틴아메리카·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파라마운트 등 글로벌 파트너사와 제작·유통 사업을 강화한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11일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2022년은 멀티 스튜디오 확장 원년으로 세계 전역에서 CJ ENM 콘텐츠 제작을 강화할 것”이라며 “K-콘텐츠 시장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확장, 글로벌 성장을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CJ ENM 3개 스튜디오가 개별 특화 영역 콘텐츠 기획·제작을 지속하면서 협업도 병행한다. 스튜디오별 제작하는 작품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방송채널 등 플랫폼 구분 없이 전략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폭넓은 스토리텔링 작가 풀을 활용해 방송채널과 OTT향 드라마를 꾸준히 늘려간다. 엔데버 콘텐트는 글로벌 OTT향 콘텐츠 개발을 강화한다. CJ ENM 스튜디오스는 영화감독의 OTT 콘텐츠 제작 참여 확대를 고려해 영화감독과 협업해 OTT향 콘텐츠 제작에 집중한다.
김제현 스튜디오드래곤 공동대표는 “스튜디오드래곤 크리에이터 풀과 CJ ENM 스튜디오스 감독 역량 등 각사 장점을 결합할 것”이라며 “각사 보유 IP를 활용하고 히트작을 만들 시너지 케이스를 찾겠다”고 말했다.
CJ ENM 미디어 부문은 2분기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 방송채널·디지털 시장점유율 확대에 집중한다. tvN STORY·tvN SPORTS 등 채널에서 광고주를 확대할 계획이다. 음악 부문은 케이콘 프리미어 공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자체 아티스트 활동 확대로 성장을 꾀한다.
영화 부문은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와 '헤어질 결심' 등 대작 극장 개봉으로 박스오피스 수익성을 강화한다. 커머스 부문은 신규 브랜드 성과, 여성 패션 전문 버티컬 플랫폼 론칭, 엔터테인먼트부문과 협업을 기반으로 콘텐츠 커머스 등 미래 경쟁력을 확보한다.
CJ ENM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9% 증가한 9573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496억원을 기록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