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가 수도권 틈새 중·소규모 물류센터 전수조사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수도권 소재 200~500평대(660~1650㎡) 물류센터는 최근 당일·새벽배송 증가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 임대인이 많아 대형 화주사가 정보를 얻기 쉽지 않고, 수익성이 높지 않다는 이유로 중개 시장에서 소외됐다.
알스퀘어는 지난해 9월, 500평 이상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전국 물류센터 1만 곳을 전수조사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조사로 알스퀘어가 보유한 물류센터 DB는 1만2000곳을 넘어섰다.
최근 강원, 경상 지역 물류센터 정보 수집을 완료한 알스퀘어는 제주 물류센터도 이달 안에 전수조사를 마치고 데이터베이스(DB)화한다. 내년 1분기 내로, 나대지(지상에 건축물 등이 없는 대지) 및 도심 창고 부지 전수조사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충할 계획이다.
알스퀘어는 면적, 냉장·냉동 창고 여부, 주변 IC와의 거리, 접안 형태, 램프 여부 등 수십 여개 세부 항목으로 물류센터 정보를 관리, 업데이트한다. 이를 바탕으로 쿠팡, UPS, 트렌비, 네이버 계열사 크림 등 물류센터를 성공적으로 연결한 바 있다.
알스퀘어는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도심형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MFC)와 크로스도킹(상품 분류·재포장)이 가능한 센터 등을 화주사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알스퀘어는 “수도권 도심형 물류센터와 중·소 물류센터, 지방 물류센터 수요가 꾸준하지만,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회사는 전무했다”며 “어떤 수요도 대응 가능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고, 데이터 애널리틱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