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시그니엘 부산서 대규모 아트페어 개최

롯데백화점이 부산에서 대규모 아트페어를 연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0일부터 시그니엘 부산 호텔에서 '2022 롯데아트페어 부산'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Photo Image

14일까지 열리는 '롯데아트페어 부산'에는 국내외 유명 갤러리 12곳과 30여개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 브랜드 등이 참여한다. 순수미술품 위주로 전시하는 일반 아트페어와는 달리 'ART & DESIGN & CRAFT'를 주제로 순수 미술품뿐만 아니라 공예품, 디자인 제품 등 일상 용품까지 선보인다. 전문 아트 컬렉터 뿐만 아니라, 일반 고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는 아트페어로 차별화했다.

롯데백화점 창사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메인 행사장인 330평 규모의 그랜드볼룸에는 국내외 12개의 유명 갤러리의 작품을 전시한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아시아 최대 화랑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싱가포르의 현대 미술 갤러리 '해치 아트 프로젝트' 등도 참여해 품격을 높였다. 이 밖에도 '롯데갤러리' '인터아트채널' '갤러리 아트링크' '두손' 등 국내 주요작가들을 폭넓게 소개해온 화랑들과 부산에서 복합문화공간으로 알려진 '갤러리 래'와 '카린', 전통 문화유산을 알려온 '락고재' 등도 참여했다.

MZ세대의 아트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 아트페어에 담았다. 국내 최대 아트페어인 'KIAF 2021'에서 MZ컬렉터들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얻은 갤러리인 '갤러리 스탠'과 '갤러리 애프터눈'의 작품들을 엄선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와인과 함께 아트를 즐길 수 있는 '아트 앤 와인' 행사를 열고, 운영시간을 4시간 가량 늘려 늦게까지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유명 DJ도 초청해 아트페어를 MZ세대들이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아트페어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상품도 공개한다. 전시 작품은 아니지만 유명 작가와 협업해 만든 상품으로 작품에 버금가는 가치를 가진 한정판 제품이다. 특히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작가가 이태리 리빙 브랜드 '알레시'와 협업해 만든 와인 오프너를 최초로 선보인다. 이탈리아 디자인 거장 '멘디니'의 모습을 본따 만든 오프너에 박서보 작가의 색채를 입힌 것으로 한정 생산된 3000개 중 400여개를 아트페어에서 우선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도 24만원이다.

김영애 아트콘텐츠실장은 “취향이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에 백화점과 아트의 만남은 필연적”이라며 “앞으로 아트의 문턱을 낮추고, 더 많은 사람들이 아트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 롯데백화점이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