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를 앞세워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에서 2년 연속 1위를 노린다.
1일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에 따르면 지난달 27일까지 아이오닉5 사전 계약 대수가 158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기차 판매량 693대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아이오닉5는 지난 3월 자카르타 '지 엑스포 케마요란'에서 열린 2022 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후 800대 사전 계약 대수를 기록했다. 가격을 공개한 이후에도 수요가 이어졌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 판매 가격을 7억1800만~8억2900만 루피아(약 6300만~7300만원)로 책정했다.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은 일본 브랜드 점유율이 95%에 달하지만 전기차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1위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대수 693대 중 605대가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중심으로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현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구축하는 동시에 인도네시아 정부와도 협업하고 있다.
아이오닉5는 최근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된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짓고 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