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R(Ranking Digital Rights)'의 기업책임지수 2022년 결과 공개
카카오가 디지털 기업의 인권 보호 수준을 평가하는 'RDR(Ranking Digital Rights)' 지수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 가운데 6위에 올랐다.
RDR은 미국의 비영리 싱크탱크 '뉴아메리카(New America)' 내 디지털 인권 평가기관에서 발표하는 지수다. 매년 디지털 인권과 관련된 거버넌스,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세부 항목들의 이행 현황을 조사해 평가한다.
카카오는 지난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RDR의 평가를 받아왔다. 이를 기반으로 내부 디지털 인권 정책을 지속 개선 중이다. 또 주요 글로벌 기업과 함께 받은 평가 결과를 정책 고도화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번 평가대상은 빅테크와 텔코 자이언트로 구분했다. 카카오는 이 중 빅테크 14개 기업 가운데 애플과 동일한 6위에 오르며, 아시아 기업 중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함께 평가 받은 구글, 메타, 애플, 트위터 등 미국을 대표하는 IT기업을 제외하고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카카오는 프라이버시 및 표현의 자유와 관련된 이의제기 절차와, 정책 위반 콘텐츠와 계정에 대한 이용자들의 신고 및 처리 절차를 다른 어떤 기업보다 투명하게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해당 항목에서 카카오는 90%의 높은 이행률을 기록했다. 이용자 개인정보 공유에 관한 사항을 가장 투명하게 밝히는 기업으로도 평가됐다.
이와 함께 지난해 내부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위원회를 신설, 디지털 인권과 사회적 책임 관련 문제를 체계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는 점도 이번 지수 선정에 반영됐다.
김대원 카카오 정책팀 상무는 “이용자의 권리 보호 및 프라이버시 존중을 위해 꾸준히 개선점을 찾으며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환경을 만들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