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베트남에서 미래산업과 글로벌 공급망 등을 논의했다. 동남아·대양주 무역관장과도 글로벌 가치사슬 재편 등 기업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KOTRA는 26일부터 사흘간 미래산업 파트너십 포럼과 글로벌 공급망 협의회, 동남아·대양주 무역관장회의 등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26일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베트남 미래산업 경제 포럼'에는 양국 정부와 현지 진출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정보통신부,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 관계자가 연사로 나서 △베트남 산업 동향 △소재부품·공급망 협력 방안 △기후변화 대응 방안 △한국 투자기업 성공사례 등을 주제로 발표했다. 베트남이 중국을 잇는 생산거점으로 공급망 안정 핵심 파트너이자 우리 정부와 온실가스 국제감축 양자 협정을 맺은 첫 번째 나라라는 점도 강조됐다.
이날 KOTRA는 주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지상사 등과 함께 현지 글로벌공급망 협의회도 개최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베트남을 공급망 중점협력 국가 중 하나로 선정한 가운데 관련 베트남 제조사들도 초청해 핵심 품목 안정적 공급망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27일에는 동남아·대양주 무역관장회의에서 베트남, 태국, 호주 등 11개국 15명 무역관장과 글로벌 공급망 수급 위기 대응과 글로벌 가치사슬(GVC) 재편 기회를 활용한 기업 진출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무역관장회의에서는 △스마트·그린 진출사업 △온·오프라인 유통망 진출 △한류박람회 등 대면·비대면을 접목한 기업지원 활동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26일 응우옌찌중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면담에서 △우리 진출기업 및 베트남 제조업에 필수적인 공급망 안정화 △기후변화 대응 프로젝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인 베트남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유 사장은 28일에는 응우옌 홍 지엔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만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활용한 무역투자 확대, 부산 세계엑스포 유치, 공급망 안정화 협력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베트남 등 동남아·대양주를 시작으로 대면 비즈니스 지원 비중을 높이면서 새롭게 디지털 마케팅을 접목해 기업지원 성과를 높여나갈 것”이라며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출 기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