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공장 가동률 상승과 환율 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매출 5113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6%, 영업이익은 137%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35%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2·3공장의 안정적 가동 속 제품 판매량 확대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05억원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 “영업이익은 3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 및 환율 상승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1억원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 도약을 본격화한다. 지난 20일 바이오젠에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 인수 1차 대금 10억달러를 납부를 완료하면서 에피스를 자회사로 공식 편입했다. 이를 통해 에피스의 신규 파이프라인 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보다 빠르고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세계 최대 규모(25만6000L) 바이오의약품 공장인 4공장을 건설 중이다. 올해 10월 부분 가동을 목표로 선수주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빅파마 3곳과 5개 제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20개 제약사와 30개 제품 생산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인천시 송도 11공구에 35만㎡ 규모 제2바이오캠퍼스 추가 부지 매입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생산능력 1위 경쟁력은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