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형 원전 노형인 APR1400과 우리나라 고유 기술로 개발을 추진하는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등에 대해 소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01년 설립돼 창립 20주년을 맞은 국내 최대 발전사다.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을 책임지고 있고 재생에너지와 수소 등 신에너지, 양수발전에 투자하면서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한다. 한수원은 특히 윤석열 정부 출범을 앞두고 해외 원전 수출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한수원은 이날 APR1400 3세대 모형을 선보였다. 신고리 3~6호기, 신한울 1~2호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1~4호기와 동일한 원전 모형을 구현했다. 최신형가압경수로 기술을 적용한 APR는 미국(APR1400)과 유럽(EU-APR) 등 세계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노형이다.
한수원은 세계 SMR 진출을 위해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혁신형 SMR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혁신형 SMR는 한수원 주도로 2030년대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되고 있다. 단순한 설계로 파동 안전성이 뛰어나고 모듈화·표준화로 대형 원전에 버금가는 경제성을 갖춘 SMR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0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이 예타 심의를 받고 있다.
한수원은 원전과 신재생에너지의 공존을 주제로 한 자사 전략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플랜트(SMART Plant) 구축 등을 골자로 한 '원전 안전성 강화' △한수원 고유 모델 정립을 기반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확대' △수소 전 주기 생태계 조성 등 '수소융복합 사업 추진' △수요국 맞춤 설계 등을 바탕으로 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 등 전략을 선보였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