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거나 동해안 산불 피해 주민이라면 작년 반기분 근로장려금을 28일 미리 지급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동해안 산불 특별재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2021년 귀속 반기분 근로장려금을 법정 기한인 6월 30일보다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은 지난 10일 기준 코로나19에 걸린 적 있는 사람과 강원 삼척·강릉·동해시와 경북 울진군 등 특별재난지역 주민 가운데 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한 가구다. 11일 이후 코로나19 확진자는 6월까지 심사해 근로장려금 지급 여부가 결정된다.
반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하지 않았으나 코로나19에 확진된 경우는 다음달 정기분 근로장려금을 신청하면 된다.
국세청은 조기 지급 대상자 46만 가구에 3857억원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84만원이다. 가구별 지급액은 27일부터 국세청 홈택스, 모바일 손택스, 장려금 상담센터를 통해 미리 확인할 수 있다. 장려금은 신청인이 미리 신고한 지급 계좌를 통해 28일 입금된다.
계좌를 신고하지 않은 경우 우편으로 발송되는 '국세환급금 통지서'와 본인 신분증을 가지고 우체국을 방문하면 장려금을 수령할 수 있다.
국세청은 “이번 지급은 예상액을 먼저 지급하는 것이므로 6월까지 심사·정산을 거쳐 부족분은 추가 지급하고 과다 지급액은 5년간 지급할 장려금에서 환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