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율주행 야드트랙터 나온다…이엔플러스, 그래핀 슈퍼커패시터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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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화천연가스(LNG) 야드트랙터

전기를 이용해 운행하는 자율주행 야드트랙터가 2024년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자율주행 야드트랙터는 무거운 화물을 스스로 운반하는 대형 차량이다. 트랙터에는 국내 기업이 개발한 그래핀 기반 축전지 슈퍼커패시터가 탑재된다. 그래핀 슈퍼커패시터가 야드트랙터에 탑재되는 건 처음이다.

해양수산부는 인천항만공사와 350억원을 투입해 '한국형 자율주행 화물운송시스템' 개발 실증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8개 대학과 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서울대 산학협력단, 이차전지 전문기업 이엔플러스, 자동화·물류·정보기술(IT) 업체 토탈소프트뱅크, 해운기업 SM상선, 자동차융합기술원 등이 컨소시엄에 포함됐다. 사업 수행기간은 총 3년이다. 2년간 전기 구동 자율주행 트랙터를 개발하고 1년간 실증을 진행한다.

야드트랙터는 선박이 접안하는 안벽과 장치장을 오가며 컨테이너를 운반하는 대형 차량이다. 전기 구동 자율주행 야드트랙터를 내년까지 개발하고, 라이다와 통신 제어 센서 등으로 각종 위험 요소를 인지해 자동으로 사고를 피하는 장치를 장착한다.

야드트랙터 자율주행 기술은 서울대 산학협력단이 맡는다. 토탈소프트뱅크는 자율주행 기술에서 항만 내 사고를 줄이기 위한 제어 기술을 담당한다.

한국형 야드트랙터는 슈퍼커패시터가 적용된다. 슈퍼커패시터는 리튬이온 배터리 일종이다. 이엔플러스가 개발한 그래핀 기반 슈퍼커패시터가 탑재된다.

야드 트랙터에 그래핀 기반의 슈퍼커패시터가 적용되는 건 처음이다. 그래핀 슈퍼커패시터는 기존 리튬계 슈퍼커패시터 대비 저온 환경에서 충전 성능을 개선한다. 그래핀을 적용해 대용량 축전지 충방전 성능 저하를 줄이고 주행성능을 강화한다.

해수부는 야드트랙터를 SM상선 경인터미널을 활용해 실증한다. 다양한 환경에 맞게 실증을 실시하고 야드트랙터 운행 사례 분석, 최적 운행 시나리오 수립, 항만 시설과 환경 분석 등 다양한 운행 시나리오를 토대로 상용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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