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이성한·원경호씨(지도교수 전성찬)가 정부 산하기관 지원으로 미국에 파견돼 현지 연구진과 함께 뇌공학 응용연구를 수행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원씨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글로벌핵심인재양성지원사업'에 선정돼 권다은 한동대 박사과정생(지도교수 안민규), 김수연 서울대 석사과정생(지도교수 윤명환)과 함께 지난해 10월부터 산업공학 분야로 유명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NCSU)에서 6개월간 남창수 산업 및 시스템 공학과 교수 연구실에 파견돼 '인공지능(AI)기반 뇌신호 바이오마커 탐색 및 뇌기능 조절 시스템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성한씨는 NCSU팀과 뇌 생체신호를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분석하는 연구를, 원경호씨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을 활용한 휠체어 조작 실험환경을 설계하며 활발한 공동 연구를 수행했다.
이성한씨는 “NCSU 연구팀과 뇌생체신호 처리 방법에 대해 심도 있게 토론하고 아이디어를 교류하며 협동 능력과 연구 안목을 넓히는 값진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원경호씨도 “해외 유수의 대학에 체류하며 선진 연구 환경과 문화를 경험하고 연구 노하우를 공유한 시간이 박사후 과정을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IITP '글로벌핵심인재양성지원사업'은 선진 연구팀과의 네크워킹 형성 및 연구 현장 경험 등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 중 해외 유명 대학 또는 연구 기관에 석·박사과정생을 파견하는 공모과제를 선정하고 있다. 선발된 대학원생에게 왕복 항공권, 6개월 간의 해외 체제 비용 전액 및 해외 연구 활동 경비 등을 지원한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