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올가을 선보일 '아이폰14(가칭)' 시리즈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금형이 처음으로 등장했다.
IT 전문매체 맥루머스는 18일(현지시간) 한 웨이보 사용자가 게시한 아이폰14 시리즈 금형을 공개했다. 사진 속 금형은 실제 제품이 아닌 아이폰 케이스를 만드는 제3자에 의해서 유출된 디자인으로 추정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달라진 라인업이다. 보급형 '아이폰14 맥스'가 5.4인치 '미니' 모델을 대체한다. 고급형 프로(Pro) 2종은 유지된다.
공개된 사진에는 왼쪽부터 △아이폰14 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맥스(6.7인치) △아이폰14 프로(6.1인치) △아이폰14(6.1인치) 등 4종이 배치돼 있다.
전작 대비 두꺼워진 후면 카메라 또한 특징적이다. 지난달 유명 IT 팁스터(정보 유출가) 맥스 웨인바흐가 공개한 아이폰14 프로 도면에 따르면, 아이폰14 프로·프로맥스 카메라 두께는 4.17mm로 전작(3.6mm)보다 다소 두꺼워질 전망이다.
카메라 모듈 크기 또한 전작 대비 너비·높이가 각각 약 5%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면에서 카메라 모듈이 차지하는 공간이 더 늘어나는 셈이다.
프로 라인업의 후면 카메라가 더 두꺼워지는 이유는 카메라 업그레이드 때문으로 분석된다. 애플 소식에 정통한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앞서 애플이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에 새로운 4800만화소 와이드 카메라와 8K 초고해상도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아이폰14 프로 라인업은 처음으로 특유의 '노치' 디자인이 아닌 타원형 '펀치홀'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면에 원형, 타원형 펀치홀 2개가 뚫린 형태다. 반면 일반 모델 2종은 기존의 노치 디자인을 고수할 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양민하 기자 (mh.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