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삼성전자 출신 애플리케이션(앱) 전문가를 영입, 스마트 TV 사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초 TV 사업을 담당하는 HE(홈엔터테인먼트)사업본부 산하 HE플랫폼사업담당으로 조병하 전무를 영입했다.
조 전무는 2009년부터 2020년까지 삼성전자 미국 법인에서 근무하면서 갤럭시 스마트폰 앱 생태계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삼성전자 전장 사업 자회사 하만에서 차량용 앱 관련 업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무는 LG전자 스마트 TV 사업에서 독자 소프트웨어(SW) '웹OS' 플랫폼과 앱 생태계 확장 업무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스마트TV 운용체제(OS) '웹OS'를 통해 온라인 교육, 게임, 헬스 등 다양한 TV 속 콘텐츠를 서비스한다. 특히 고객 편의성이나 앱 생태계 확장을 넘어 OS 사업화를 선언, 글로벌 TV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지난해 2월 사업화 선언 이후 1년 만에 100곳의 고객사를 확보한데 이어 올해는 140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LG 스마트 TV가 지원하는 앱 수도 최근 2년 사이 30% 이상 늘어 지난해 기준 2000개를 넘어섰다. 지난해 판매된 LG전자 TV 가운데 스마트 TV 비중은 95% 수준이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