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소비 증가 대응책 마련
롯데온세상·리틀 쓱 프로모션 등
적극 할인공세로 고객 이탈 방지
e커머스 업계가 대규모 할인 행사를 전개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오프라인 소비 증가에 대응해 할인 공세로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가정의 달을 앞두고 늘어날 선물 수요 선점에도 나선다.
롯데온은 18일부터 24일까지 브랜드 쇼핑 대축제 '롯데온세상'을 진행한다. 1만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따라 늘어나는 외부 활동을 겨냥해 프리미엄 뷰티 전문관 온앤더뷰티를 중심으로 패션 상품을 준비했다.
이번 롯데온세상에서는 할인 혜택뿐 아니라 사회적 분위기 완화에 맞춰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준비했다. 오는 22일까지 'ON세상 영화제'를 개최해 롯데시네마에 1만명 고객을 초청한다. 또 이달 25일부터 28일까지 애프터 행사를 열고 '퍼펙트 기프트' 테마에 맞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5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선물시즌을 공략한다.
SSG닷컴도 24일까지 어린이날을 맞아 유아동 카테고리 '리틀 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또 이달 29일부터 내달 1일까지 치러지는 홈경기 기간에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웰컴 쓱닷컴데이' 행사를 야구장과 SSG닷컴에서 동시 진행할 계획이다. 티몬도 20일까지 사흘간 '4월 깜짝빅세일' 기획전을 열고 식품·리빙·패션·뷰티·유아동 관련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홈쇼핑도 일상 소비회복을 겨냥한 마케팅 행사에 동참한다. 롯데홈쇼핑은 이달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5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쇼핑 행사 '대한민국 광클절'을 진행한다. 이른 더위와 엔데믹 기대감으로 여름 상품 '얼리버드' 수요를 겨냥한 최신 트렌드, 프리미엄 상품을 대량 확보했다.
행사 기간 동안 총 110억원의 '광클 지원금'을 제공한다. 매일 선착순 10만명에게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지급하고 여름 상품을 집중 편성한다. 이번 행사는 가상공간 등 메타버스를 접목시킨 가상 쇼핑 체험도 제공해 차별화를 꾀했다. NS홈쇼핑도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감사대전을 연다. 방송 상품 30만원 이상 구매 결제시 10% 적립금(최대3만원)을 주는 이벤트다.
e커머스와 TV홈쇼핑은 비대면 쇼핑 수혜를 누려왔던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가 크다. 실제 백화점에서 의류·색조화장품 등 외출 관련 판매가 늘고 도심 번화가와 유원지 상권에 위치한 편의점 매출도 크게 늘며 가파른 회복세다. 이에 e커머스 업계도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대대적으로 전개해 소비자 이탈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