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날이 KB국민카드와 협력해 후불결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통합 결제 비즈니스 전문 기업 다날은 KB국민카드 사내벤처팀 '하프하프'와 후불결제 플랫폼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제휴를 통해 양사는 모든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한 새로운 후불결제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올해 3분기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후불결제에 익숙한 MZ세대는 물론, 구매력이 충분하지만 금융이력은 부족한 씬 파일러(Thin Filer)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자사 플랫폼에 한정해 후불결제를 제공하는 기존 빅테크사 서비스와 달리 이용 범위가 넓고, 한도 또한 최대 200만원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띄고 있다.
또한 다날이 보유한 25여년간의 결제 빅데이터와 KB국민카드의 신용평가 및 채권관리 노하우를 결합한 비금융정보 기반 대안신용평가 시스템을 구축 및 활용해 서비스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다.
다날 관계자는 “종합 PG사로서의 오랜 업력을 바탕으로 KB국민카드와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핀테크 플랫폼을 출시해 1300만 국내 씬 파일러를 비롯한 신규 고객을 대거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결제 시장 속에서 한발 앞선 기술력과 지속적인 사업 제휴를 통해 종합 PG사를 넘어 글로벌 결제기업으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