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호남대 등 5교 교육과정 수출... 교육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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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대-BUT 건축계획 및 실습 모습

아주대·부천대·동아대·세종대·호남대 등 5개 대학이 캠퍼스 투자없이 외국 대학을 통해 교육과정을 수출한다. 외국 대학이 우리 대학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형태 해외 진출은 2018년 제도 신설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교육부는 외국대학에서 국내 대학 교육과정을 운영할 대학(원)으로 5개 대학을 승인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대학이 해외에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외국에 직접 분교나 캠퍼스를 설치해야 했다. 교육과정에 대한 해외 수요에도 불구하고 투자 부담 때문에 국내 대학이 해외 진출을 꺼렸다. 정부는 '외국대학의 국내대학 교육과정 운영' 제도를 2018년 신설해 인하대·부천대·동아대 등 3개 대학이 처음으로 이 제도를 통해 해외에 진출했다. 외국 대학을 활용하더라도 국내대학 전임교원(강사)이 매 학기 전공수업의 1/4 이상 강의를 직접 담당하고 현지에 업무 담당자를 파견해야 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해외 학생들은 국내 대학의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는 재승인을 요청한 2개교 포함 총 5개 대학 11개 교육과정에 대해 교육부가 승인했다. 아주대는 우주베키스탄의 신설 현지대학인 AUT를 통해, 정보기술(IT)와 건설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부천대도 우즈베키스탄의 현지대학 BUT를 통해 유아교육과 건축, 경영 등의 3개 전공을 운영한다. 동아대는 베트남 두이탄대학, 세종대는 중국 청도농업대학, 호남대는 상해교통대학 등 6개 중국 대학과 협력해 국내 대학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국내 교육과정을 외국에 제공하고 지원하여, 우리 대학 교육의 전문성과 역량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대학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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