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가 지켜져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국제사회에 40% 감축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를 조정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치자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에 “2030년의 NDC 목표는 분명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고 반드시 해내야 하는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과 다른 주장이 횡행하고 있어 환경부 장관이 국민들께 직접 알리고자 페북글을 올렸고, 저도 공유한다”며 한정애 환경부 장관 페이스북 글을 공유했다.
문 대통령은 한 장관 글에 나온 도표를 언급하며 “우리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과 미세먼지 저감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표에서 보듯 우리나라는 2018년 온실가스 배출 정점을 찍었고, 석탄발전소 가동중단 등 정부의 감축 노력에 의해 이후 큰 폭으로 감소전환 했다”고 강조했다.
2021년 경기 반등에 따라 다시 높아졌지만, 전 세계 평균 4.9% 증가에 대비해 우리나라는 4.2% 상승했다며 “전체적으로 감소추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미세먼지는 2015년 47㎍/㎥에서 2021년 36㎍/㎥으로 줄었고, 초미세먼지 역시 2015년 농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18㎍/㎥)를 기록하는 등 크게 줄었다고 강조했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