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KT희망지음 대표가 장애인 고용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고용노동부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주관하는 '2022 장애인고용촉진대회'가 14일 서울 제이더블유(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렸다.
올해로 32회를 맞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는 장애인 고용촉진에 기여한 사업주와 모범이 되는 장애인 노동자 등을 포상하는 행사다. 올해 대회에서는 30명에게 철탑산업훈장, 산업포장 등 정부포상 8점과 고용노동부 장관 표창 22점이 주어졌다.
철탑산업훈장은 김영진 KT희망지음 대표가 수상했다. 김 대표는 KT의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KT희망지음 초대 대표로 취임 후 장애인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장애인 적합 직무를 개발하고 고객사를 그룹사까지 확대했다. 181명 임직원 중 136명 장애인 노동자가 전원 정규직으로 근무하며, 이 중 중증장애인 노동자가 89%에 이른다. 직무지도원, 근로지원인, 수어통역사, 사회복지사 등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제도를 활용해 지원 인력을 채용하고 보조공학기기·편의시설을 지원해 장애인 노동자의 업무적응과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돕고 있다. 비장애인과의 차별 해소를 위해 '무직급제'를 도입하고,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에 장애인 노동자를 선출하는 등 조직 구성원 간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있다. 출입문 자동화, 단차 제거 등 장애인 친화적인 작업환경 조성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올해의 편한 일터' 우수상을 받았다.
이지현 넷마블엔투 파트장은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이 파트장은 중증 청각장애인으로 '모두의 마블' '캐치마인드' '야채부락리' '머지쿵야아일랜드' 등 주요 게임의 그래픽 이미지를 제작한 게임 그래픽 전문가로 장애인 고용 인식개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임정택 일신비츠온 회장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일신비츠온은 전기산업계 대표 유통기업으로, 임 회장은 중증 장애인 우대 채용, 제품 생산·물류 과정에서 장애인 고용모델 개발 등 장애인 고용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