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에 기반해 운전습관을 평가하고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인슈어테크' 솔루션을 소개한다. 이 솔루션은 AI 영상 인식 기술을 이용해 평소 운전습관 데이터를 수집한다. 기존 GPS 기술과 달리 앞차와 안전거리, 차선이탈, 신호위반 빈도 등 총 38가지 항목을 바탕으로 안전운전, 위험습관을 파악한다.
카비는 또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이용해 운전자의 운전점수를 매겨 교통사고 발생확률을 산출한다. 점수가 높은 운전자는 사고확률이 낮은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는다. 보험사도 사고발생이 줄어들어 손해율을 개선할 수 있다.
반면에 점수가 낮은 운전자엔 맞춤 교육자료가 제공, 운전습관의 점진적 개선이 가능하다. 카비는 솔루션을 수개월 이상 경험한 운전자가 평균 차선이탈, 급가속, 급감속 빈도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은수 카비 대표는 “카비의 인슈어테크 솔루션을 통해 나이와 성별, 사고이력 등이 아닌 오로지 운전습관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새로운 자동차 보험 생태계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카비는 지난 2019년 영국 인슈어테크 솔루션 기업 팅코에 솔루션을 공급했다. 국내에서도 마카롱택시와 교통약자이동지원차량 등 솔루션을 제공해 자동차 보험 생태계를 조성한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