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나주시, 'AI 케어 서비스' 도입…치매 등 취약계층 돌봄 앞장

KT전남전북광역본부(본부장 지정용)는 전남 나주시보건소(소장 서현승)와 함께 치매 환자 등 75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 안전과 정서적 지지를 돕기 위한 '인공지능(AI) 케어 서비스'를 전남 최초로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KT AI 케어 서비스는 말동무, 긴급호출, 음악 추천 등의 기능을 갖춘 AI스피커를 통해 독거노인, 치매환자, 우울대상자 등 일상을 함께하는 신개념 돌봄 서비스다. 정서적 안정을 돕고 응급상황 발생 시에는 안전을 지킨다.

평상시에는 AI스피커가 하루 3번 안부를 확인하고 복약 알림, 말벗 감성대화 등 양방향 소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정 알림 등 편의서비스도 제공한다. 나주시 버스정보시스템이 도입되면 AI스피커가 대상자에게 버스 도착시간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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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보건소와 KT 관계자들이 노인들에게 AI 스피커 사용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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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AI스피커 단말이 나주시보건소가 제작한 이동용 가방에 담긴 모습.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니야, 살려줘”를 말하면 365일 24시간 신속하게 조치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AI스피커, KT텔레캅, 119 안전신고센터와 연동된 통합관제시스템은 응급 대상자가 AI스피커를 통해 자신의 응급상황을 알리면 즉시 119와 연계해 병원으로 이송한다.

AI스피커는 “오메 죽겄당께”, “글제” 등 전라도 사투리 인식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배터리가 내장돼 정전이 발생해도 응급 알림 서비스가 가능하고 실외에서도 휴대하며 사용할 수 있다.

KT와 나주시 치매안심센터는 AI 케어 서비스를 이용하는 대상자에게 평가를 진행하고 효과성을 검증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지정용 KT전남전북광역본부장(전무)는 “지역사회 취약계층에게 안전한 생활을 돕는 AI 케어 서비스가 호남권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삶을 편리하게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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