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보장정보원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지정심사를 거쳐 '사회복지 분야 제1호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결합전문기관은 개인정보위 또는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이 서로 다른 개인정보처리자 간의 가명정보 결합을 수행하기 위해 지정한 전문기관이다.
정보원은 개인정보 보호법령 및 고시 기준에 따라 전담조직, 정책 및 절차 등을 마련했으며, 최신 설비를 갖춘 '가명정보결합분석센터'를 구축했다.
분석센터는 가명정보 송·수신 및 결합, 결합정보 추가처리 및 분석, 결합정보 반출을 위한 심사 등의 업무 수행을 위한 공간으로 결합실, 가명처리실, 반출심사실로 구성됐다. 또 비인가자의 출입 통제 및 출입자 관리, 방문자 통합관리, 내부 정보 유출 방지 등을 위해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최신 설비를 갖춰 보안조치를 완료했다.
정보원은 사회보장정보시스템 등 8개 정보시스템 운영·관리를 통해 대량의 행정자료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보보안관리체계(ISMS) 인증을 획득했다. 사회보장 분야 데이터 속성에 대한 이해와 분석·활용 경험, 정보보안의 신뢰성을 바탕으로 가명정보의 생산·운영·관리를 위한 안정적 환경이 조성돼있다고 정보원은 설명했다.
이번 결합전문기관 지정을 계기로 데이터 경제 역량 극대화를 위해 보건·의료·복지 분야 등 다양한 데이터를 결합하고, 기초자료의 생산·공유를 통해 가명정보 활용 생태계 조성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노대명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원장은 “데이터가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면서 사회복지 분야 효과분석과 정책개발을 위한 근거자료 제공 등 가명정보의 결합과 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이라며 “사회복지 관련 가명정보의 안전하고 편리한 활용문화 정착을 선도해 핵심정보를 생산하고 정책적 활용과 학술적 연구 등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현정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