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문화 번영과 문화를 통한 국민 통합에 이바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후보자는 11일 오후 서울 모처로 출근하며 문체부 핵심 역할로 '번영'과 '통합'을 제시했다. 문화·예술·콘텐츠산업 진흥을 중점 지원하고 국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언론인 출신으로 문화·스포츠·관광과 접점이 약하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기자로 재직하는 동안 문화·스포츠 분야를 취재하며 현장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경험과 지식이 있다”며 “평소에도 박물관·역사관·기록관을 갈 정도로 관심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장관 후보 지명 직후 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에서 '블랙리스트'라는 단어는 존재할 수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언론인으로 활동하면서 문화와 역사에 관심을 갖고 열정을 쏟은 분”이라며 인선 배경을 소개했다.
박 후보자는 1954년 서울 출생으로 경동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중앙일보에 입사해 정치부장과 편집국장, 편집인을 거쳐 부사장을 지냈으며 대기자 겸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했다. 윤 당선인 대선 후보 시절 중앙선대위와 선대본부에서 후보 특별고문을 역임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