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과기정책연)은 지난 4일 가나 혁신연구상용화센터(GIRC) 설립과 운영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2차년도 착수보고회와 현지 인터뷰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했다.
한국-가나 국제기술혁신협력사업(K-Innovation 프로그램) 2년차 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착수보고회는 GIRC센터 마스터플랜 설립을 위한 △거버넌스 △내부 시스템 △기술금융·투자유치 △R&D 기획·기술 개발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창업 및 보육 △산·학·연 협력 △과제관리시스템 구축 등 총 8개 분야와 관련해 GIRC센터의 현황 소개와 한국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토론 시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작년에 이어 가나 과학기술혁신 관계부처 고위 공무원이 한자리에 모여 가나의 혁신연구상용화 정책을 보다 구체적으로 기획하고 실행하도록 GIRC센터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밝히는 상호협력의 자리였다.
K-이노베이션 프로그램 수석 고문을 맡은 오명도 서울시립대 전 부총장 개회사로 시작된 이번 착수 보고회는 본 사업의 연구책임자인 김왕동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오 전 부총장은 개회사를 통해 “GIRC센터는 가나 환경과학기술혁신부의 중심 정책으로 가나의 발전을 위한 혁신연구 및 사업화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양국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오늘이, 한국 지난 경험과 가나 현황을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GIRC센터 마스터플랜 수립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 이어서 K-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과 가나 간의 과학기술혁신 분야 민관협력이 더욱 활발해지고, GIRC센터의 마스터플랜 수립 및 이행을 위한 포문을 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서 진행된 발제에는 김왕동 선임연구위원(과기정책연)이 2년차 사업의 개황 소개와 함께 가나 환경과학기술혁신부 올리버 보아치 특별자문관이 'GIRC센터의 현황 및 미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작년에 이어 가나 환경과학기술혁신부 외에 식약청 등 다양한 정부부처와 가나대, 크와메 늑루마 과학기술대 등 학계, 그리고 과학산업연구회, 과학기술정책연구소 등 연구계의 현지 전문가 25명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펼쳐 가나 산학연관 혁신주체들의 높은 관심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이어서 GIRC센터의 현황을 바탕으로 8개 분야별 국내 전문가들이 관련 지원정책 및 주요 프로그램에 대하여 논의하는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각 분야 전문가로는 △양승우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원장(내부시스템 거버넌스) △김양진 경북테크노파크 센터장(내부시스템 구조·예산·인력·네트워크) △최정현 기술보증기금 중앙기술평가원 실장(기술금융·투자유치) △최상호 전북테크노파크 디지털융합센터장(기술이전 및 사업화) △윤현영 한국테크노파크진흥회 팀장(R&D 기획·기술개발) △박태경 영남대 경영학과 교수(창업 및 보육) △조문영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글로벌협력팀장(산·학·연 협력) △최새봄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디지털혁신단연구비혁신팀장(과제관리시스템 구축)이 참여했다.
연수 마무리로 가나 환경과학기술혁신부 올리버 보아치 특별자문관은 “이번 착수보고회의 내용은 향후 GIRC센터 마스터플랜 수립 및 운영방안 모색에 긴요하게 활용될 것이며, 1년차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듯 올해에도 한국과 가나 간의 긴밀한 과학기술혁신 협력을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가나 국제기술혁신협력사업(K-Innovation Partnership Program)'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되는 다년도 사업으로 가나의 GIRC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자문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1년차에는 GIRC 센터를 둘러싸고 있는 가나의 기술혁신지원 환경을 분석하고, 한국의 관련 경험 및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2년차를 맞은 올해는 본 사업의 핵심인 GIRC 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며, 3년차에는 마스터플랜의 성공적 실행을 위한 역량강화 및 시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