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온수모듈 혁신 15년…'인터텍', 국내 넘어 유럽 등 글로벌 시장 공략 나섰다

인터텍(INTERTEC·대표 한석진)이 순간온수모듈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인터텍은 국내 최초로 비데용 순간온수모듈을 개발해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듈은 직수가 세라믹 히터관을 통과하며 즉시 원하는 온도에 다다른다. 온수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탱크가 필요 없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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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텍이 게베릿(Geberit)에 납품 중인 비데용 순간온수모듈.

기존 저탕식 비데는 물탱크에 온수를 보관하는 방식으로 세균 번식 우려가 있고, 탱크 내부 물이 식으면 데우기를 반복해 대기 전력 소모가 매우 크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인터텍 비데는 순간온수모듈을 적용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으며, 기존방식 대비 95% 이상 높은 에너지 효율과 한 차원 높은 위생·편리성을 자랑한다.

인터텍 비데용 순간온수 모듈은 특히 친환경과 에너지절약, 안전성을 중시하는 유럽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위생 설비 업계 선도 기업인 게베릿(Geberit)에 납품 중이며, 이는 인터텍의 유럽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또 인터텍은 정수기용 순간고온수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으며, 삼성전자 BESPOKE 정수기에 순간온수 모듈을 공급하며 강력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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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BESPOKE 정수기 순간온수 모듈.

이 기술은 정수기 라인업에 탁월한 에너지 효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탱크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생 문제를 해결하고 외형을 더욱 소형화할 수 있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인터텍은 비데·정수기 온수 모듈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환경을 고려한 에너지 절감 기술과 고성능 모듈을 개발해 비데와 정수기를 넘어 음식물처리기, 텀블러세척기, 커피머신, 다양한 가전 분야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정밀한 온수 온도제어 기술로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며, 다양한 시장 요구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텍은 성능 개선과 원가 절감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성능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시장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한석진 인터텍 대표는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인터텍은 친환경 혁신 기술로 글로벌 가전 시장을 선도하고, 차세대 기술 기준을 제시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