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가 국내 업체와 협업을 통해 생체인증 기반 맞춤형 통합 기업보안 관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다국적 업체가 국내 기술기업과 상생하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턴트루는 2008년에 설립된 보안 솔루션 개발 전문기업으로 암호기술, 악성코드탐지기술, 생체인증 응용기술 등을 보유했다. 리턴트루는 손바닥정맥을 이용한 인증기술을 보유한 한국후지쯔와 상생 협력을 위해 고민하던 중 중소벤처기업부 '구매조건부사업'을 활용했다.
리턴트루는 한국후지쯔와의 공동특허를 기반으로 RTPass(생체인증기반 맞춤형 통합 기업보안 관리 플랫폼) 솔루션을 개발했다.
통상 기업 내 PC사용자는 수많은 웹사이트와 응용 프로그램의 계정 정보를 메모장이나 포스트잇 등에 적어 사용한다. 이에 비밀번호를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RTPass는 손바닥정맥을 이용해 윈도 로그인, 응용 프로그램 자동 로그인, 웹사이트 자동 로그인 및 생체정보를 이용한 파일 암호화와 열람이 가능한 기술이다. 단계적 권한관리 기능이 포함돼 생체정보로 윈도를 로그인한 사용자만 웹사이트 로그인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기업 내 중요정보를 송신자가 원하는 수신자만 열람하도록 생체정보를 이용해 파일을 암호화하고, 송신자가 허가한 수신자만이 열람하는 기능도 있다.
회사 측은 “RTPass는 비접촉 생체인증 기술인 손바닥정맥 인증기술을 적용했다”며 “국정원 암호검증필 암호모듈을 이용해 생체정보와 개인정보를 암호화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RTPass는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해 비밀번호를 암호화(해시)해 서버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특허 기술이 포함됐다. 자동 로그인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한국후지쯔와 공동으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면서 기능을 만족하는 기술을 개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리턴트루는 한국후지쯔와 손바닥정맥을 이용한 인증솔루션 사업을 금융권과 공항 등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
한국후지쯔 관계자는 “손바닥정맥을 이용한 출입통제 외 다른 곳에 손바닥정맥을 이용한 인증을 서비스를 고민하던 중 기업 내 인증이 필요한 모든 부분에 대해 단계적 생체인증을 통한 통합 기업 보안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고객 안전을 위해 사용자 인증이 필요한 곳이라면 최대한 편리하고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