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국민의견 공식 수렴 창구인 '국민제안센터'를 출범시켰다.
인수위는 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국민제안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국민의 소리를 제대로 듣고자 국민제안센터를 열었다”라며 “실제 정부 출발은 5월 10일부터지만,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일하는 시간은 바로 오늘이다. 오늘이 실제로 정부가 일을 시작하는 뜻깊은 날”이라고 말했다.
국민제안센터는 새 정부에 대한 적극적 국민 의견 수렴을 위해 만들어졌다. 국민제안 접수를 위한 오프라인 창구 역할을 한다. 현재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오는 온라인 제안도 전문가 검토를 거쳐, 우수 제안일 경우 국정과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4일 기준 인수위 홈페이지를 통해 들어온 국민 제안은 2만6600여건이다.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300여건 국민제안이 접수됐다.
안 위원장은 “컴퓨터도 그렇고 사람이 하는 일도 마찬가지겠지만, 정확한 입력이 정확한 결과를 낳는다”며 “국민의 소리를 정확히 들어야 정확하게 국민이 원하는 정책이 만들어진다. 민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좋은 기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센터장을 맡은 허성우 인수위 행정부실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대통령실에 제안을 전달해 국정 추진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인수위는 공식 홈페이지 속 '국민이 당선인에 바란다' 코너와 방문 접수와 우편, 콜센터 전화 접수 등을 통해 국민 제안을 받고 있다. 카카오톡 채널과 현장 민원접수 창구인 '희망비타민'도 운영한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