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가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교육과 취업을 지원한다.
산업부와 KOTRA는 오는 4일 '2022년도 취업연계형 FTA 실무인력 양성사업' 참여 학교 모집을 공고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무역 실무와 FTA 활용 교육을 실시한다. 각 지역 수출 중소기업 등에 취업도 지원한다. 중소기업 FTA 활용 인력난 해소와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시작됐다.
산업부는 이달 참여 희망 학교 모집을 시작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올해는 학교와 학생 의견을 반영한 교육 과정과 다양한 취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에 중점을 둔다. 지원 규모는 10개 학교, 총 150명 내외다.
오는 4일 참가 희망 학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이달 내에 학교 선정·교육생을 선발한다. 다음 달에서 9월까지 FTA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이후 6월에서 12월까지 기업·학생 면접과 채용협상, 현장실습을 거쳐 정식 채용 과정을 밟는다.
산업부와 KOTRA는 올해 교육과정에서 기존 무역실무 과정에 포함되었던 디지털 무역과 무역영어를 별도 과정으로 분리했다. 원산지 심화 과정 등을 선택 과정으로 도입했고, 모의무역 경진대회를 개최해 실무에 가까운 업무 경험 기회를 제공한다. 현업 무역인 초청 간담회를 열어 직무 경험담도 공유한다. 자세한 공고내용은 산업부, KOTRA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석진 산업부 통상국내정책단장은 “2019년 시범적으로 추진했던 사업이 지난 3년간 평균 취업률 83% 달성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올해는 그간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을 적극 반영한 교육 과정이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