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광고·중개수수료 3무 정책
사용자 캐시백 주효... 조기 안착 기대
부산 공공배달앱 '동백통'이 가맹점 확보에서 앱 사용자, 주문 건수, 매출 등 전 부문에 걸쳐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며 배달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 '동백통' 운영사 부일기획(대표 이명근)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 '동백통' 가맹점 수는 4202개로 4000개를 돌파했다. 주문 건수도 2만1183건으로 2만건을 넘어섰다. 앱 다운로드는 14만5224회, 회원 수 5만3022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가맹점 누적 매출은 지난 29일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 31일 기준 5억1534만원을 찍었다.
부산시와 부일기획은 이 같은 '동백통' 급성장에 대해 전국 최초 가맹점 '3무 정책'과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캐시백' 확대가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동백통'은 가맹점에 가입비, 광고료, 중개수수료를 받지 않는 제로(0) 배달앱이다. 사용자에게는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과 연계해 기본 10% 할인에 부산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과 협력해 추가 5%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을 대상으로 자체 PC 기반 POS를 구축해 가맹점이 스마트폰과 PC로 동시에 편리하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 점도 한몫했다.
이명근 부일기획 대표는 “지난 1월 19일 공식 서비스 시작 후 70일 만에 거둔 성과다. 타지역 선발 공공배달앱과 비교해도 가장 빠른 성장세”라며 “앱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 전통시장과 쇼핑몰로 가맹점을 확대하고 개인 쿠폰 발행 등 이용자 혜택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