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공식출범한 KT클라우드가 KT넥스알과 함께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NDC'(NexR Data Cloud)를 선보인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융합으로 기업(B2B) 고객의 디지털 전환(DX)을 앞당길 수 있을 전망이다. KT클라우드가 분사 후 선보이는 첫 핵심 서비스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KT넥스알은 오는 7월 KT클라우드를 통해 NDC 첫번째 버전을 공개한다. 이후 추가 개발을 통해 연말에는 업데이트 버전을 선보일 계획이다. NDC는 클라우드상에서 빅데이터를 수집 및 저장해 분석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다. NDC는 클라우드 내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 확장성을 강화한다. 데이터 활용에 있어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터 추출·변환·적재(ETL), 스트림(Stream), 분석환경, 모델관리, 거버넌스(Governance), 비식별화 모듈 또한 추가된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의 장점은 장비를 구축할 필요 없이 서비스만 구매하면 된다는 점이다. 이에 구축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사에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 서버 설치 및 서비스 최적화에 최소 3개월에서 최대 5개월의 기간이 소요됐다. 고객이 필요할 때 시스템을 증설하고 필요 없을 때는 줄일 수 있다는 것 또한 강점이다.
KT넥스알과 KT클라우드는 대용량 빅데이터를 클라우드 상에 구현하기 위해 설계방식(아키텍처) 또한 새롭게 구현하고 있다. KT넥스알 관계자는 “빅데이터 특성상 데이터 용량이 테라바이트(TB)급을 넘어 페타바이트급(PB) 수준”이라며 “클라우드에서 이 모든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설명했다.
KT클라우드는 향후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나 서비스형플랫폼(PasS)의 핵심 솔루션 중 하나로 빅데이터를 내세울 방침이다. 이에 KT넥스알의 지속적인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KT가 디지코(DIGICO) 사업 강화를 위해 KT클라우드의 분사를 선택한 만큼 향후 B2B 사업에서 양사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KT 관계자는 “디지코 관련 계열사를 통해 빅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 등 신사업 영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B2B 영역의 디지털 혁신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