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정부에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을 당부하고 싶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SW 인재 양성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협회장은 “윤석열 당선인이 내세운 디지털 경제 패권국가, 디지털 플랫폼 정부, 초격차 리얼 디지털인프라 산업육성을 위해서는 SW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 전환 속도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 대부분 기업이 SW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SW 인재 양성이 디지털 전환 속도와 수준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SW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는 게 조 회장 생각이다.
그는 “SW기초 교육 강화를 위해 초·중·고교 교육시수 확대 및 정보교사 확충, 특성화고의 정보고로 재편, 대학 SW관련학과 정원확대 및 디지털 중심학과 개편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산업기능요원 확대 및 군장병 SW 교육을 확대하고, 경력 단절자 및 퇴직자를 디지털 인재로 전환해야 한다”며 “중소 SW기업의 시급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기업주도형 SW 채용확정형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SW산업협회는 회원사와 SW 채용확정형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참여기업과 훈련기관이 공동으로 기업 맞춤형 커리큘럼 개발과 교육생 선발 및 실무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수료 이후 50% 이상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SW인재난과 미스매치로 인한 사회적 비용 절감 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도 협회는 회원사 구인난 해소 및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확정형 교육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조 회장은 또 기업과 대학 간 산학협력으로 기술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우수 인력 양성 필요성도 강조했다.
새 정부가 지향하는 디지털플랫폼 정부에 대해서도 제언했다. 조 회장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한 주요 키워드로 언택트, 신뢰성, 가상현실 등 세 가지를 손꼽았다.
조 회장은 “디지털플랫폼 정부 구축 핵심은 클라우드컴퓨팅,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SW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융합”이라며 “메타버스와 모빌리티, 지능형 인공지능(AI) 기반 제조, 개인 맞춤형 교육 서비스, 탄소중립을 위한 그린 AI 등과 같은 SW 기반 융합을 통해 전 산업에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회장은 “SW기업은 세계적 기술 환경 변화에 따라 자체 투자를 늘리는 등 국내 디지털 전환 및 디지털플랫폼 정부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새 정부의 화답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성공적인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생태계 활성화 관련 수요 발굴과 공공 행정체계 통합 및 디지털화, 민간투자형 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를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권혜미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