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버스 업체 두 곳에 전략투자
티맵모빌리티가 지난해 티맵(TMAP) 앱을 통해 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PM) 통합 서비스를 최초로 선보인 데 이어 공항버스 좌석 예약 서비스를 도입한다. 궁극적으로 해외 최종 목적지까지 필요한 이동수단을 추천하고 결제까지 지원하는 글로벌 서비스형모빌리티(MaaS)를 구축한다.
티맵모빌리티는 공항버스 좌석 예약 서비스 출시를 위해 관련 회사 2곳에 전략 투자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용자는 티맵 앱을 통해 손쉽게 공항버스 좌석을 예약하고 취소할 수 있다. 티맵모빌리티는 야간·새벽 시간대 여행객이 이용할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항공기 이·착륙 정보와 연동해 항공기 스케줄 변동에 따른 공항버스 출·도착 시간 변경, 우티(UT) 택시와 결합한 환승할인과 연계 추천 경로 안내 등도 제공한다.
전략 투자한 두 회사의 보유 버스도 친환경차로 교체한다. 경유 버스를 2030년까지 전기버스 또는 수소전기버스로 전환해 탄소중립에 앞장선다.
간선 유인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도 선보인다. 우선 공항고속도로(34.7㎞)와 올림픽대로(20.6㎞) 등 서울시내-인천공항 운행 구간의 약 80%를 간선 자율주행 구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료비 절감, 탄소 배출 감축과 함께 버스 운수종사자 피로도 저감과 안전사고 최소화가 기대된다.
글로벌 서비스형모빌리티(MaaS) 구축에도 시동을 건다. 집에서 미국 뉴욕의 A호텔까지 경로를 검색하면 모든 교통수단 결제와 예약을 한 번에 지원한다. 티맵은 국내 UT택시, 기차, 공항버스, 비행기, 현지 UT(Uber)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이외에도 탄소 마일리지제를 도입한다. 친환경 길안내·대중교통 이용으로 절감한 탄소량 만큼 마일리지를 제공하고 이를 플랫폼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처는 전기차 충전, 대리운전, 주차, 킥보드, 공항버스 등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은 물론, 글로벌 MaaS 서비스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TMAP 이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