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KOVA) 통합부산지회(지회장 김병국·정충교)가 지난 29일 오후 부산 농심호텔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부산을 대표하는 벤처협회이자 공식 KOVA 부산지회로 활동을 시작했다.
KOVA 통합부산지회는 두 개로 나뉘어 각각 활동해 온 부산 지역 벤처협회를 하나로 통합한 조직이다.
하나는 부산정보기술협회(회장 정충교)로 그동안 KOVA 부산지회 역할을 맡아왔고 또 하나는 부산벤처기업협회(회장 김병국)로 KOVA와 별개의 독립 지역벤처협회로 활동해왔다.
두 협회는 지난 2년여 동안 통합을 추진했다. 제조 IT융합 흐름에 대응하고 부산 지역 벤처 지원·육성 창구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기업 목소리에 수렴한 결과다.
지난해 말 통합 선포식에 이어 이번 창립총회로 통합 과정을 완료했다.
KOVA 통합부산지회는 양 협회를 하부 조직으로 두고 제조벤처, IT벤처 교류와 융합 비즈니스를 추진하며 부산 지역 벤처 생태계를 고도화해 나간다.
정충교 회장과 김병국 회장이 공동 지회장을 맡아 통합지회를 이끈다. 양 협회 동수로 통합지회 이사회를 구성했고 지회 사무처도 마련했다. 3~4년간 공동회장 체제 속에서 실질적 통합을 다진 후 단독 회장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지역 신규 벤처기업과 예비 벤처기업 등으로 회원사를 확대해 전국 최대 규모 지역벤처협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김병국 공동지회장은 “통합지회를 구심점으로 지역 벤처기업 애로사항, 벤처제도 개선 방향 등을 중앙정부 및 지자체에 건의하고 해결해 나가겠다”며 “지역 벤처기업 성장·발전의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며 지역 벤처생태계 활성화, 벤처기업 성장에 기반한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벤처기업협회, 벤처기업협회전국협의회, 한국여성벤처협회 부산경남지회, 이노비즈협회 부산울산지회, 중소기업융합부산연합회 등 유관 협회장,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부산경제진흥원,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테크노파크 등 유관 기관장, 벤처기업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