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IPEF는 기회, 긍정적으로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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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민관 태스크포스(TF) 회의가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가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출범에 대비해 개최한 민관 태스크포스(TF)에서 업계와 민간전문가들은 IPEF 참여가 우리나라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우리나라가 경쟁력 있는 분야를 살려 새로운 통상 분야를 선도하자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29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IPEF 민관 TF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회의는 지난해 10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IPEF 구상을 발표한 후 산업부가 12월부터 IPEF 대응 TF를 구성해 산업·통상·에너지 분야 국·과장이 참여하던 것을 확대·개편한 것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재하고 업계와 민간전문가를 포함해 진행했다.

IPEF는 미국이 구상하는 협력구상체로, 포스트 팬데믹 시기에 부각되는 디지털, 공급망, 청정에너지 등 실물경제 신(新)통상의제를 역내 포괄적 경제협력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상됐다.

업계와 전문가들은 IPEF 논의에서 참여가 기회가 될 것으로 바라봤다. 한국이 강점이 있는 디지털 통상, 글로벌 공급망, 인프라 등 분야에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해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산업정책과 통상정책, 실물경제와 통상이 융합된 추진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적극적으로 인도태평양 역내 새로운 통상질서를 구축하려고 시도하는 만큼, 우리나라도 초기부터 적극 참여해 디지털·기후변화 등 새로운 통상 분야에서 규범 선도자 역할을 수행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다.

산업부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 및 상무부와 공급망·디지털·첨단기술·청정에너지·탈탄소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해 전략적이고 유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IPEF는 개방형 통상국가를 지향해온 우리나라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역내 공급망 안정화와 디지털 무역 등 신통상 이슈 협력 강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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