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시는 최근 송도컨벤시아에서 APEC 정상회의 유치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돌입했다고 28일 밝혔다.
APEC 정상회의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21개국 정상이 모이는 연례회의로, 2005년 부산에서 개최된 이후 20년 만에 국내 개최를 앞두고 있다.
현재 부산, 제주, 대전, 경북 경주 등이 유치 의사를 밝히고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인천도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세계 정상급 마이스 행사인 APEC 정상회의 개최지로서 가능성을 높이고 타 경쟁도시와는 차별화된 유치전략 마련을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동덕여대 산학협력단과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전략 발굴 용역'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시는 2014년 제17회 인천 아시안 게임, 2016년 제6차 OECD 세계포럼 개최 등 다년간 쌓인 국제행사 경험과 대규모 국제회의 인프라 및 물적자원(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인천국제공항, 인천경제자유구역 등)이 강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시·도와는 차별화된 세부 전략을 수립해 본격적인 유치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내년 개최도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시민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캠페인 전개 등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홍준호 시 문화관광국장은 “이번 용역 결과 인천시가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최적 도시라는 확신을 얻었다”며 “시가 최종 개최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 외에도 2023년 5월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 연차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경기=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