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사령탑에 박홍근 의원이 선출됐다.
민주당은 24일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 박홍근 의원이 3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얻어 선출됐다고 밝혔다.
김영주 선관위원장은 “총 투표수 166표 중 유효투표 165표, 무효 1표다. 당규 제4호 당직선출규정 68조에 의거 박홍근 의원이 최다 득표했다”고 밝혔다. 후보의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홍근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개혁과 민생을 책임지는 강한 야당을 반드시 만들어서 국민의 기대에 부흥하겠다”며 “불안은 확신으로 기대는 성과로 보여드리고 말씀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부족한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 쇄신과 변화를 위해 헌신하란 명령으로 받들겠다”며 “집단의 지혜를 넘어서는 것은 없다. 국민 속으로, 민생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또 “우리 모두가 원내대표이자 우리 모두가 민주당”이라며 하나됨을 강조했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옛 박원순계이자 민평련계(민주평화국민연대)다.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대선 경선 시절 초기 비서실장을 맡았다. 우원식 원내대표 시절엔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고 예결위원장을 지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이재명계 박 신임 원내대표와 이낙연계 박광온 의원의 양강 구도로 점쳐졌다. 이재명계 박 신임 원내대표가 승리하면서 당내 역학 구도가 새롭게 재편될지 주목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