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내대표, 예상대로 '박광온·박홍근' 2파전…3차 투표 최종 승자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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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참석 의원들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선거가 박광온·박홍근 의원의 2파전이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원내대표 선거를 진행했다. 3차 투표는 박광온·박홍근(가나다순) 의원 등 두 명이 후보자로 선정했다.

김영주 선관위원장은 “총 투표수 163표 중 2차 투표 실시 결과 재적과반인 87표 이상 득표한 후보가 없다”며 “최다득표자와 차점자에 대한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박광온, 박홍근 후보”라고 말했다. 각 후보별 1·2차 선거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곧바로 3차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여기서 더 많은 득표를 하는 후보가 원내대표로 선출된다.

박광온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당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냈고,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다. 법사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원만한 성품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선 후보 선대위에서는 공보단장을 맡았다.

이날 정견발표에서 박 의원은 '단결'을 강조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무슨 수로 어떻게 지킬 것인가. 단결하면 지킬 수 있다”며 “누가 당을 가장 안정적으로 단결시킬 수 있을지 생각해달라. 제가 원내대표가 되는 것이 이재명 상임고문의 포용성과 확장성과 균형성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홍근 의원은 옛 박원순계이자 민평련계(민주평화국민연대)다.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대선 경선 시절 초기 비서실장을 맡았다. 우원식 원내대표시절엔 원내수석부대표를 역임하고 예결위원장을 지냈다.

박 의원은 정견발표에서 정치보복 저지를 앞장세웠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독선과 불통,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을 대하는 적대적 태도를 보면 심상치 않다”며 “정치적 보복과 검찰의 전횡이 현실화하지 않게 모든 것을 걸고 싸우겠다. 반드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상임고문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1차 투표에서는 박광온·박홍근·이원욱·최강욱 의원 4명이 압축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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