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시스코와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 기반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포괄적 사업협력(MOU)을 맺었다.
KT와 시스코는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네트워크 커버리지와 SD-WAN 기술력을 결합한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공동 영업기회 개발 및 마케팅 활동 △KT 글로벌네트워크에 SD-WAN 기술 적용 테스트 PoC 추진 △SD-WAN 글로벌 지식 공유 등이다.
SD-WAN은 일반 인터넷 서비스 저렴한 비용과 기업전용 서비스 장점을 결합해 만든 서비스다. KT는 지난해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SD-WAN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기업 글로벌데이터 인프라를 디지털전환(DX)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시스코는 세계 SD-WAN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2020년 기준 시스코 SD-WAN 시장 점유율은 38%다. 시스코는 KT와 MOU 교환으로 국내 기업 SD-WAN 적용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시스코는 KT와 함께 국내 기업 SD-WAN 도입을 지원할 것”이라면서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에 맞춰 기업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부문장은 “시스코와 협력으로 기업 고객에게 더 고품질 SD-WAN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글로벌 데이터 서비스 DX를 계속 추진해 국내 기업의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